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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무서워만 하지 마세요!

작성일 : 2015-05-13 01:02:00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4,760

 


 

 

추운 겨울이 찾아오면 우선적으로 하얀 눈을 떠올리게 됩니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눈을 보면 온 몸과 맘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끼게 되지만, 이 눈이 도로에 쌓이고 녹고 또 얼게 되면 도로를 보행하는 사람들이나 차를 운전하는 운전자에게는 지옥과도 같습니다.

 

 

만약 평소에 뼈가 약한 골다공증 환자의 경우 넘어지게 되면 손목, 엉덩이뼈 그리고 척추 압박 골절이라는 뜻하지 않은 커다란 문제에 직면하기도 합니다.

그럼 골다공증은 어떤 사람에게 생기는 걸까요? 폐경기 여성에서 많이 발생한다는 것은 익히 메스컴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평균 수명이 늘어나게 되면서 자연스레 고령에서 위암,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의 발병률이 늘어나게 되고 이에 대한 치료가 병행되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스테로이드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천식이나 류마티스 환자에게서도 골다공증은 피해갈 수 없는 하나의 질병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골다공증은 골밀도(BMD)라는 기계를 통해 나온 T-점수에 의해서 판정이 되며 여기에는 중심성(척추, 골반) 측정법과 말초성(손목, 발목 등)에서 측정하는 방법이 있으며, 중심성의 경우 -2.5이하, 말초성의 경우 -3.0이하의 기준에 합당하게 되면 보험적용을 받고 골다공증약을 처방받을 수 있게 된다.

 

그렇다면 골 감소증(T-점수: -1.0~ -2.5)은 무엇일까요? 골밀도 수치가 정상범위와 골다공증의 중간 단계를 이르는 말입니다. 오히려 이 환자분들이 사각지대인 셈입니다. 보험 적용이 안되어 약값의 부담으로 약을 처방받지 않고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렇다면 이런 환자들의 경우엔 다른 방법이 없을까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런 환자들에게는 체중이 실리는 평지 걷기 운동, 칼슘이 포함된 음식물 섭취 등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간혹 칼슘제의 처방을 받아야 하는 환자들도 있어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수적입니다.

 

골다공증 약을 복용하는 환자들에게 또 하나의 걱정은 치아 임플란트나 장기 복용 시 발생하는 골괴사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치아 임플란트를 받아야 하는 경우 약 3개월간 약 복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하지만 일부 제재(SERM)의 경우에는 복용과 상관이 없는 것으로 되어 있고, 간혹 보고되는 골괴사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에 대한 걱정으로 현재 약휴식기(drug holiday)를 약 4-5년 복용 후 2개월 정도 골다공증약을 제한하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이에 대해서는 전문의와 상의하고 결정하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비타민D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우리 몸의 피부를 통해 80%가 생성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는 햇볕을 보고 하루에 3번 정도 나누어 15-30분 정도 평지 걷기 운동을 시행하면 충분합니다. 혹시 부족한 경우에는 음식이나 주사제 등도 있어 이 역시 전문의와 상의하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골다공증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우리 인생의 자연스런 경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따라서 무조건 두려워하지 말고 무서워하지 말고 우리 몸의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 드리고 그에 대한 대처를 한다면 특히 겨울에 발생하는 골절에 대해서도 충분한 대비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인천광역시의료원 정형외과장 김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