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ways With You
만나면 건강해지는 인천광역시의료원
건강칼럼
유방은 여성에게 가장 ‘여성다움’을 나타내주는 상징입니다. 반구형의 유방은 해부학적으로 제2번째에서 제6-8번째 늑골 사이에 위치하며, 기본적으로 유방은 모유를 분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감각 신경과 피지체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나의 가슴은 어떤 유형?
사람마다 얼굴이 다르듯 유방을 촬영하여 보면 유방도 각각 그 크기, 구성 성분 등이 다양합니다. 주로 지방으로 이루어진 경우(지방형 유방)부터 유선조직이 유방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경우(치밀형 유방) 등 유선조직의 분포가 다양합니다.
젊은 여성의 유방은 주로 치밀형 유방으로 보입니다. 유방촬영술 영상에서 지방은 검게, 유선조직, 결체조직은 하얗게 보입니다. 따라서 만약 유방에 암이 생겼다면 유방촬영술 영상에서 암조직도 하얗게 보이기 때문에 주로 유선조직으로 이루어진 치밀형 유방에서는 유방암을 발견하기가 어렵습니다.
치밀형 유방일수록 유방암의 위험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 여성의 경우 서양에 비해 젊은 연령(40-50대)에서 유방암 발생율이 높기 때문에, 젊은 여성(50세 이하) 치밀형 유방에서는 유방암 검진을 위해 초음파 검사를 함께 하는 것이 좋습니다.
멍울이 있는데… 혹시 암일까?
유방에는 양성 혹이 흔합니다. 양성 혹은 암이 아니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간혹 모양만으로는 유방암과 구분이 어려워 조직검사를 하여 확진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장 흔한 것은 섬유낭종성 질환으로, 유방조직이 증식하는 질환입니다.
유방 질환 중 가장 무서운 것이 바로 유방암입니다. 가장 흔한 임상 증상은 통증을 동반하지 않는 멍울, 혹입니다. 심지어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무런 증상도 못 느끼다가 유방검진에서 발견되는 경우입니다.
그밖에도 통증을 동반하는 혹, 유두 분비, 피부변화, 유두함몰, 유방통증, 불편감 등이 있습니다.
한국여성 유방의 경우, 서양여성에 비해 작고 치밀형 유방이 많아 추가 선별검사로 초음파 검사가 흔히 이용되고 있습니다. 미국암협회에서는 고위험군 여성에서 선별검사로 자기공명영상(MRI)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유방 질환, 어떻게 검사해야할까?
유방 질환을 확인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방법 중 하나는 유방 촬영술입니다. 유방 촬영술은 유방암 조기 발견에 가장 효율적인 기본검사로 40세 이후의 여성에서 유방암 검진을 위하여 매년 1회 촬영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 검사는 특히 유방암 초기에 종종 보이는 석회화 병변 발견에 우수합니다.
유방 초음파 검사는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으므로 더욱 안전하게 검사를 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영상을 얻는 것이 가능합니다. 검사자가 환자의 검사 부위를 장비로 누르고 문지르면서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초음파 검사는 10분에서 20분 이내에 끝나게 됩니다.
세부적인 검사 방법으론 진공흡인보조조직검사가 있습니다. 이는 국소마취 하에 굵은 바늘(11gauge~8gauge)을 유방 종괴에 삽입한 후 조직을 채취하는 것입니다. 바늘을 삽입한 상태에서 초음파 검사에서 보이는 종괴를 모두 제거할 수 있어 수술적 제거를 대치할 만한 아주 정확한 검사방법입니다. 또한 외과적 절개 수술에 비해 흉터가 거의 없고, 전신마취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cm 이하의 양성 종괴는 완전제거가 가능합니다.
유방검사를 해보면 실제 병이 없이 호르몬 활동과 연관된 단순한 멍울이거나 양성 종양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방 검사는 금식과 같은 특별한 준비 과정 없이 유방촬영과 유방초음파를 이용해서 거의 고통 없이 간단하게 시행할 수 있습니다. 각종 검사는 환자의 상태 및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다양하게 진행될 수 있으니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과 정기적인 검진을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