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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관절염, 수술보다는 운동

작성일 : 2015-05-13 01:05:01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5,793

"따뜻한 공공의료, 인천의료원이 합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전 인구의 10~15%가 앓고 있다고 알려져 있을 만큼 흔한 질환으로

노인들이 호소하는 관절염의 대부분은 퇴행성 관절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로 50세 이후에 많이 발병하는데, 45세 이전에는 남성환자가,

55세 이후에는 여성환자가 많이 발병합니다.

우리나라는 65세 이상에서 퇴행성 관절염 유병률은 38.1%로 미국의 33.0%보다 높으며,

특히 여성에서 남성보다 3배 이상 유병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이란?

퇴행성 관절염이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의 퇴행성 변화 및 마모로 인해 관절의 통증,

부종, 변형이 생기는 질환을 말합니다.

질병의 원인은 일차성과 이차성 관절염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차성 관절염은 고령,

비만 등에 의해 생기는 관절염을 일컫고,

이차성 관절염이란 질병의 후유증,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강직성 척추염의 말기,

화농성 관절염이나 결핵성 관절염, 외상에 의해서 이차적으로 발생한 관절염을 말합니다.

 

퇴행성 관절염의 증상과 진단

초기에는 관절마디가 뻣뻣하다가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생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통증은 대개 잠자리에서 일어난 직후인 이른 아침에 생겨서 한두 시간 뒤에는

사라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는 잠들어 있는 동안 관절이 굳어지기 때문이며, 골 관절염에 걸린 사람은

적당하게 움직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약 30% 정도에서만 통증이 나타납니다. 증상은 서서히 진행되고

외부에서 상처를 받으면 더 심해지게 됩니다. 무릎관절에 주로 생기는데 50~60세 된

사람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주요 증상은 통증입니다. 처음에는 관절을 사용할 때 아프고 쉬면 통증이 없어지지만

차츰 병이 진행되면서 조금만 움직여도 통증이 심해지고,

쉬어도 통증이 없어지지 않고 잠을 자다가도 아파서 깨는 일이 생깁니다.

또 걸음을 걷다가 다리에 힘이 빠져 발을 헛딛거나

관절이 구부러져서 휘청할 때가 있는데,

이런 증상은 계단을 올라갈 때보다는 내려갈 때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날씨나 주위환경의 변화에 따라 관절염은 그 증상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특히 비가 오려 할 때에 일기예보라도 하듯이 뼈마디가 쑤시고 아픕니다.

관절이 퉁퉁 부어 올라 손을 살짝 대기만 해도 몹시 아프고, 뼈마디가 튀어나오기도 하고, 관절을 구부렸다 펴는 것이 어려워지고

연골이 닳아서 양쪽 뼈가 서로 부딪히는 소리가 들리기도 합니다.

관절염 증상이 심해지면 관절부위의 뼈가 변형되어 허리가 구부러지고,

무릎이 비뚤어지며 몸무게가 허리, 허벅지, 무릎, 발목, 등을

더욱 심하게 짓눌러서 병이 악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의 비수술적 치료 – 줄기세포보다 더 비싼 ‘운동’

미국 연구에 따르면 운동치료가 가장 효율적이고 부작용 없는 좋은 치료이며,

약물은 부가적 이득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관절염의 진행 정도에 따라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할 수 있는 활동이 다르지만

초기의 경우, 근력 운동과 적합한 프로그램으로

가벼운 레크레이션적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운동을 할 경우엔 땀이 날 정도의 준비운동이 중요합니다.

이런 준비운동은 ‘안정’ 상태의 인체조직을 ‘운동’ 상태로 전환하여

근육과 관절의 온도를 높이고,

심장이나 폐 등을 운동상태에 대비하게 합니다.

만성질환자인 경우, 가급적 오후에 운동하거나, 겨울 동안에만

 실내에서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후 휴식은 움직이면서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전에 준비운동을 하듯, 운동 후에 정리 운동도 해야 합니다.

천천히 걸으면서 모든 혈압이나 맥박이 서서히 돌아올 수 있게

유도를 해주면 휴식을 취하는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다만, 심한 관절염 환자는 무리한 운동을 피해야 합니다.

등산, 에어로빅 등의 운동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리한 자세나 운동을 할 때에는 도움이 되는

보조기(목발, 지팡이 등)를 사용하는 편이 좋고

관절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는 쪼그리고 앉는 자세, 무릎 꿇기,

무거운 물건 들기, 굽히고 앉는 자세 등은 피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입니다.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단순 민간요법으로만 해결될 수 있는

질병이 아니기에 반드시 전문의를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확한 진단 후 재활치료센터의 운동요법과 앞서 말씀 드린

개인 운동 등을 병행한다면 더욱 건강한 관절을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손일진 인천광역시의료원 정형외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