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ways With You
만나면 건강해지는 인천광역시의료원

건강정보

건강칼럼


현재 위치는 관리자 페이지 입니다.
회전문 효과를 줄이기 위한 정신건강증진센터 - 정신건강의학과 이승연

작성일 : 2014-07-03 01:00:21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3,948

‘정신병’. ‘정신질환’. ‘정신장애’. 어떠한 단어로 바꾸어도 다른 질병에 비해 유독 무섭게 느껴지지 않나요? 아마 여기에 영향을 미치는 몇 가지 생각이 있는 것 같습니다. 대략 ‘낫지 않는 병’, ‘열등한 사람이 걸리는 병’, ‘위험하고 사고를 일으키는 병’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까요?

실제로 중증정신질환으로 분류되는 조현병(정신분열병)의 경우, 1950년대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chlorpromazine이 발견되었으니 그 이전까지 ‘낫지 않는 병’이었을 것이며 격리 이외의 방법이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고 결국 발병 이후 수년 내로 열등한 사람취급을 받았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현재에는 다양한 약물이 개발되어 있어 어느 정도 질병의 관리가 가능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을 것 같은데요.

오히려 뜻밖의 부작용이 생겼습니다. 입,퇴원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회전문 효과가 나타난 것입니다.

이러한 회전문 효과를 차단하기 위해 사회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가급적 단기 입원을 지향하고 조기퇴원 환자를 위한 지역사회 단위의 중간사회 시설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정신보건센터가 등장합니다. 따라서 정신보건센터에서는 이미 정신질환이 발생한 이들을 위한 다양한 단계에서의 정신재활치료를 제공하게 됩니다.

 

공동체의 역할을 위임받은 정신건강증진센터

 

그런데 점차 사회가 복잡해짐에 따라 정신건강이 ‘정신질환에 걸리지 않았음’으로 해석하기 어려워집니다. 오히려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현대사회의 다양한 모순으로 부적응 상태에 몰리게 되는 일련의 과정에 초점이 기울게 됩니다.

정신장애의 책임을 가족에게만 돌리지 않고 정상인의 정신건강을 해치는 많은 악조건을 개선하는데 사회 전체의 참여를 요청하게 되는 것이죠.

역시 정신보건센터도 변신을 요구받게 됩니다.

정신장애인의 재활과 함께 지역 주민의 정신건강을 살피고 필요한 도움을 주는 역할이 추가되지요. 소아에서 노년기에 이르는 각 생애주기와 지역 특성에 따라 달라지는, 정신건강의 주요 문제에 대한 접근 및 외부의 도움을 꺼리게 만드는 정신질환 편견 해소․ 인식 개선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역할입니다. 이에 따라 2013년 정신건강증진센터로 이름도 변경되었지요.

 

연수구 정신건강증진센터의 2014년

 

연수구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는 이러한 달라진 역할에 따라 기본적인 정신건강증진센터의 사업들과 더불어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정신건강에 있어 지역 공동체의 재생을 바라는 ‘생명비추미’ 사업입니다.

생명존중문화의식의 확산을 목표로 고통 받는 내 이웃을 도울 방법을 함께 고민하는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누구든지 가능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을 위하여 아래 홈페이지와 전화번호를 안내드립니다.

 

www.ysmhc.com / 032)749-8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