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속쓰린 당신...

위식도 역류질환 가능성 크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서구사회에서 가장 흔한 위장관 질환의 하나이다.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합병증을 수반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위식도역류질환은 매우 흔한 질환이 됐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일으키는 불편한 증상이나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를 가리키는데, 이 중 식도점막에 손상이 관찰되는 경우를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한다.

최근 소화기내과 의사들뿐만 아니라 1차 진료를 담당하는 의사들이 속쓰림을 주증상으로 내원한 환자에 대해선 위식도역류질환을 우선적으로 의심할 만큼 이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위식도역류질환의 원인과 치료법 등에 대해 살펴봤다.

위내용물 역류…서구화식습관 관계

기름진 음식·야식·과식 등이 원인

머리부분을 높이고 자는 것도 도움

▶원인 =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는 것이 ‘위식도역류’이다. 그러나 위식도역류 그 자체가 병적인 상태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정상인도 식후에 위식도역류가 일어날 수 있다.

식도와 위를 연결하는 부위의 근육이 손상돼 위내용물이 역류할 수 있고, 또 위가 과도하게 팽창해 압력이 올라가면서 위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한다.

이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깊은 관계가 있다. 기름진 음식과 육류 중심의 식사를 하는 경우, 또한 급히 먹거나 과식하는 습관, 간식과 야식을 즐기는 생활습관도 위식도역류를 부추기게 된다.

▶약물치료 =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교정으로 나뉘는데 이를 병행하는 게 좋다. 약물은 △알긴산제제 △제산제 △위산분비억제제 △소화관운동촉진제 등이 있다.

알긴산제제는 방어층을 형성해 물리적으로 위산역류를 막아주는데, 증상 초기 가슴쓰림을 효과적으로 방지해준다. 보통 증상이 있을 때 복용하고 복용 후 바로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갑자기 나타나는 가슴쓰림이나 한밤중에 나타나는 가슴쓰림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 효과를 볼 수 있다.

제산제는 산을 중화해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위의 내용물이 역류해 발생하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에는 큰 역할을 하지 못한다. 중증 식도염을 치료하는 데에는 강력한 위산분비억제제를 사용하는데, 일반적으로 병원치료의 1차 약제로 선택되고 있다. 

▶생활습관 교정 = 위식도역류질환은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재발 위험성이 높은 만성적 질환이기 때문에 약물치료 못지않게 올바른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인천의료원 5내과 김은아 과장은

기름진 음식, 초콜릿, 페퍼민트, 과도한 알코올 등은 하부식도 괄약근의 압력을 저하시키므로 섭취를 피하고 또한 콜라, 적색 와인, 오렌지 주스 등의 음료수는 다양한 산도를 가지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FnTV : 김대영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