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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과 발기부전

작성일 : 2009-01-21 00:27:17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4,267

대사증후군이란? 옛날에는 비만하면 기가 사는 시절이었으나 시절이 변하여 요즈음은 살이 쪄서 비만하면 기가 죽는 시절이 되었다. 오늘날엔 비만은 곧 병이라는 인식까지 퍼져 있는데 살이 쪄서 비만해지면 생기는 질환 중에서 대사증후군이라는 병이 있는데 대사증후군이라는 말은 최근 수년간 부쩍 많이 회자되고 있는 병중에 하나입니다. 대사증후군은 여러가지 기준을 가지고 이병에 속하는지를 결정하게 되는데, 즉 복부비만, 중성지방, 고밀도 지단백질, 혈압, 공복혈당 등을 가지고 결정을 하게 됩니다. 대사증후군이 임상적으로 중요한 이유는 최종합병증으로 죽상경화증에 의한 심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 , 말초 혈관 질환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대사 증후군은 생활양식의 변화에 따라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이 다른 질환들과는 다른 성격의 병입니다. 대사증후군과 성기능 장애 그런데 최근에는 이 대사증후군이 남성 성기능 장애와 관계가 있다는 증거들이 많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대사증후군 위험인자가 많을수록 발기부전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비만인 사람은 여러 가지 대사 질환 및 혈관질환을 겪게 되는데, 즉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심혈관 질환, 동맥경화 등인데 이들은 모두 발기부전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으며, 생활습관 중에도 흡연, 만성 음주, 운동부족 등은 발기부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비만이 심할 경우 남성 성기능 장애나 성욕감소가 있을 수 있다고 알려져 왔는데 이는 외형상의 콤플렉스로 이성에게 성적매력을 끄는 힘이 떨어져 있다는 자신감의 결여 등으로 인한 심인성이 원인일 수 있고 이외에도 비만인 경우에 나타나는 남성 호르몬의 감소 및 여성 호르몬의 증가도 원인일 수 있습니다. 비만 또는 비만으로 인한 질환의 치료를 위해 복용하는 약제들이 발기부전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통계적인 수치로 본 대사증후군과 발기부전 최근에 한국, 중국, 말레이시아, 대만의 20~75세 남성 9000명을 조사한 연구에서 한국 남성의 발기부전 유병률은 4개국 중 가장 많은 40대 7%, 50대 15% 수준 이었으며 중국은 40대 3%, 50대 7%의 수준이었고 대만은 40대 4%, 50대 8%를 보였다고 합니다. 또한 발기부전 남성 중 고혈압 환자가 21% (아시아 평균 5%), 심장질환 22%(1%), 고콜레스테롤 22%(1%), 당뇨 25%(5%)로 나타 났다고 합니다. 대사증후군인 사람들 중에서는 발기부전이 40%정도 있는데 대사증후군이 없는 사람들 중에서는 발기부전이 24%정도였다는 연구가 최근에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시행된 남성노화연구(MMAS)에 따르면 중등도 이상의 심한 발기부전이 있는 환자는 발기부전이 없는 남자에 비해 10년 내 관상동맥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65%, 뇌졸중이 일어날 확률이 47% 더 높았다고 하며, 고혈압환자에서 발기부전 동반율은 35.2%로 비고혈압인의 14.1%보다 2배 이상 높았고, 고혈압을 앓은 기간이 길고 정도가 심할수록 발기부전 유병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당뇨와의 유병률은 국내외 연구 결과 당뇨 환자의 23∼59%가 발기부전을 겪고 있고 당뇨병이 있으면 발기부전 유병률이 정상인의 3배에 달하며 5∼10년 더 일찍 발기부전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발기부전의 중요성은 단순히 발기가 되지 않는다는 것에 머물지 않고 심혈관 질환의 임상증상이 나타내기 전에 먼저 발생하는 초병 역할을 담당 한다고 볼 수 있으며 이제는 성인병 때문에 발기부전이 생기는 게 아니라 발기부전을 혈관질환의 시작 단계로 봐야 한다는 견해가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즉, 음경혈관의 직경은 평상시 0.5㎜였다가 발기하면 약 0.7㎜가 되는데 고혈압, 당뇨병, 콜레스테롤 등으로 혈관의 동맥경화가 촉진되면 가장 먼저 가늘고 예민한 음경혈관에서 문제가 나타난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발기부전을 예방 할 수 있는 방법 발기의 기전은 음경 혈관의 작용에 의한 것이므로 발기가 장애를 받는 다는 것은 혈관계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일 것입니다.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발기부전이라고 밀쳐두지 말고 발기부전이 보이면 신체 전반에 걸친 생활양식을 참살이(WELL-BEING)로 바꾸는 기회로 받아들이면 좀더 윤택한 삶이 될 것입니다. 이런 신호가 잡히면 무엇을 해야 하나 걱정을 하시지만 일상생활 중에서 치료의 효과를 높힐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첫째, 비만을 가장 근본적인 원인으로 생각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체중 유지와 규칙적인 운동이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미국 듀크대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결과 일주일에 6일 하루 단 30분만 걸어도 대사증후군 위험을 현저히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연구결과 건강을 위해 매주 4~5일 달리기를 하지 않아도 매일 저녁 식후 단순히 동네 주위를 걷기만 하는 것으로도 체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혈압 개선과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 당뇨병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둘째, 올바른 식사습관을 갖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선 탄수화물 섭취는 전체 칼로리 중 50% 미만으로 낮추는 것이 좋으며, 탄수화물은 단순 다당류의 탄수화물보다는 정하지 않은 곡류로 만든 빵이나 제품, 현미가 좋으며 설탕은 정제하지 않은 흑 설탕이 좋습니다. 이를 통해 칼로리를 감소시키고 저지방을 유지해 복부비만을 방지해야한다고 합니다. 셋째, 과음과 담배를 멀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정신적ㆍ육체적 환경을 잘 조절해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며, 마지막으로, 남성 호르몬을 측정하여 남성 호르몬이 부족한 것으로 측정될 때 남성호르몬을 보충하는 것도 잊지 않도록 하자. 인천광역시의료원 박태희 비뇨기과 과장